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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시설발 감염 비상…거리두기 격상 검토

김항섭 기자 입력 2021-07-08 20:10:00 수정 2021-07-08 20:10:00 조회수 0

◀ANC▶

이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기 무섭게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특단의 대책으로 내놓은

유흥주점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출입문이 굳게 닫힌

제주시 연동의 한 유흥주점.



지난달 30일부터 엿새 동안

이 곳에서 일한 종사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또 다른 종사자와 손님 등 9명이 감염돼

방역당국이 방문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서귀포시 가요주점은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 2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n차 감염으로 번지면서

관련 확진자 수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S/U) "유흥시설의 특성상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되더라도

방문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있어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유흥주점발 감염 확산은

일선 학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밀접 접촉자가 발생한 학교가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등

유치원과 초.중.고 6곳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겁니다.



서귀중앙초등학교는

병설유치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급식실을 함께 사용한 초등학교까지

전 학년이 원격수업을 실시했고,

서귀포중학교에서는 학생이 확진돼

학생과 교사 등 22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INT▶ 서귀중앙초 관계자

"월요일 하루 (동선이 겹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급식실 종사자, 영양 교사하고

조리사님하고 보조원들 (검사) 받으셨죠."



이달 확진자 70명 가운데

32%인 23명은 유흥주점발 확진자.



제주도가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유흥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진행했지만

감염 확산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종사자 2천 여 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을 뿐,

전체 종사자 규모는

파악 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SYN▶

임태봉 / 제주도코로나방역추진단장

"유흥, 단란 쪽 (종사자) 숫자는 계측하는 것이

사실은 어렵습니다. 저희는 일단 총 인원은

아마 5천 명 정도로 보고 있고..."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 17명에 오늘 오후 5시까지 14명이

추가되는 등 사흘째 두 자릿수를 이어가면서

주간 감염재생산 지수는 2.41로

199일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제주도는

이같은 감염 확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유흥시설 등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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