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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 삼다수를 빼돌린 직원들을
자체 감사에서 적발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는데요.
그런데, 지난해에는
훨씬 많은 물량을
빼돌린 사건이 있었는데도
개발공사가
1년 넘게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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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가
대량으로 사라진 것을
제주도개발공사가
처음으로 확인한 시점은
지난해 7월입니다.
거래처로 배송되었어야 할
삼다수 198팔레트, 8천만 원 어치가
배송되지 않은 사실이
재고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것입니다.
개발공사는 자체 조사결과
지난해 3월에서 4월, 9차례에 걸쳐
대리급 직원이 배송지를 허위로 적어
삼다수를 엉뚱한 곳으로 보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직원은
조사가 시작되자 곧바로 잠적했습니다.
개발공사는
지난해 10월 무단결근을 이유로
해당 직원을 파면하고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지만,
아직까지 당사자가 나타나지 않아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 ◀INT▶
"지금은 실종단계여서 경찰이 기소중지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실체가 없어서 확인이
진행이 안되는 상황이죠. 본인이 없으니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는 없는거죠."
이같은 사실은 제주도개발공사가
최근 발생한 삼다수 무단반출사건을
제주도의회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강성의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INT▶
"삼다수를 불법적으로 빼돌리는 정황들이
왕왕 있었던 것 아니냐. 그런 것들에 대해서
조직적인 차원에서 기강도 잡아야 되고"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 5일 직원 6명이
올해 3차례에 걸쳐 삼다수 12팔레트,
400만 원 어치를 빼돌렸다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하고,
경영진이 공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더 큰 횡령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횡령이 장기간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과 함께
삼다수 관리가 허술하다는
논란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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