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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늘부터 2단계로 격상됐는데요,
관광객 등을 통한 외부 유입 감염과
유흥주점발 확진이 계속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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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들로 붐비는 해수욕장.
입구에서 방문자들이 체온을 측정한 뒤
안심 밴드와 체온스티커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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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김서영 / 관광객
"안심밴드와 체온스티커까지 주셨는데
그런 걸 이용해서 서로서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강제가 아닌 권고에 그치다보니
밴드를 착용하지 않거나
스티커를 붙이지 않아도
별다른 제재는 없습니다.
해변 곳곳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피서객들도 눈에 띕니다.
(S/U) "해수욕장의 경우
물 안에서는 예외적으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물 밖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첫 날,
다시 강화된 영업제한 조치에
자영업자들은 한 숨을 내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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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 식당 주인
"(손님이) 완전 줄죠. 지금 계속 2단계로 가면
너무 힘들 것 같고, 작은 가게인데도 손님들이 9명씩 (와서) 자리 안 준다고 화내고 가고..."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지난 주말부터 오늘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만 여 명.
수도권 4단계 시행에 따른
비수도권 풍선 효과가 우려되는 가운데,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은
이틀 새 20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수가 천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유흥주점 관련 집단감염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제주시 연동의 괌 유흥주점에서
종사자 1명이 확진돼 동선이 공개됐고,
제주시 연동 워터파크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 3명이 추가돼
집단감염자가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만 4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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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철 / 제주도 방역대응과장
"(방역수칙 위반) 점검을 강화해 나가고
제주도가 관광지인 만큼 주요 관광지나
그런 특성에 맞게 방역대책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일주일
제주지역 하루 평균 확진자수는
정부의 인구별 거리두기 지침
3단계에 해당하는 17.29명.
방역당국은
감염 확산 추이에 따라
3단계 격상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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