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렇게 유흥주점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제주도가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백신 접종 1순위로 선정했는데요.
아직까지 백신을 맞지 못한
시민들의 불만이 높은데다
실제로 방역에 도움이 될지도
논란거리입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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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최근 정부가 이스라엘에서 빌려온
화이자 백신을 도민 3만 5천 명에게
접종한다는 제주도의 내부 문건입니다.
지역 특성에 맞춰 자율접종계획을
세우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유흥과 단란주점, 피부관리업소와 목욕탕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 3천명을
1순위로 선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2천 200여 명이
접종 동의서를 제출했고,
오는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제주도청 홈페이지와 인터넷 카페 등에는
유흥업소 종사자 우선 접종에
반대한다는 항의 글이 빗발쳤습니다.
시민들은 백신이 부족해
맞고 싶어도 맞을 수가 없는 상황인데도
유흥업소 종사자를 1순위로 선정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임현희 / 제주시 노형동 ◀INT▶
"그 분들에게 접종을 하기 전에 문을 닫고
당장 수능을 보는 학생들이나 더 불가피한
상황과 필요한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들에게
접종하는게 맞지 않나"
정유석 / 제주시 삼양동 ◀INT▶
"일단 우선은 사회필수인력을 먼저 맞춘
다음에 남는 백신으로 맞춘다든가 해야되는데
그렇지 않고서는 분명히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는
이달 들어 유흥주점과 관련된
확진자가 58명이나 발생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임태봉 / 제주코로나방역추진대응단장
◀SYN▶
"방역은 정말 현실이고 과학입니다. A직군과
유흥직종에 접종했을때 어떤게 효과성이 더
높겠습니까? 어떤게 도민 건강을 위해서
바람직한 것입니까?"
하지만, 이렇게 되면
제주의 유흥업소로
다른 지역 관광객들까지 몰려들어
오히려 방역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특히, 접종을 신청한 사람이
유흥업소 종사자가 맞는지
신분을 확인할 방법도 없어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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