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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내에서 개 수십 마리를 키워 
식용으로 판 것으로 보이는 농장이
적발됐습니다.
 불법 도축에 쓴 것으로 의심되는 
전기충격기와 절단기까지 발견됐는데요,
 김항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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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공항 인근의 한 농장. 
 사방에서 개들이 짖어댑니다.
 농장 안에는 비좁은 철창 안에 
겁에 질린 개들이 가득합니다.
 철창 안에는 털과 오물이 
뒤범벅된 채 방치돼 있습니다.
 경찰이 
제주시, 동물보호단체와 급습한 농장 안에서는
동물 뼈를 자를 때 쓰는 절단기와 
도살 등에 쓰이는 전기 감전 도구도
발견됐습니다.
 
◀SYN▶인근 주민
 "개 소리 나는 건 있었죠. 개를 기르니까. 
도축은 신경을 전혀 안 쓰니까 (몰랐어요.)"
 개를 전기로 감전시켜 도축하는 것은
동물학대로 명백한 불법.
 현장에 있던 개 50여 마리는
제주시가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S/U) "이 곳에 있던 개들은
모두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지면서
지금은 빈 케이지만 남아 있습니다."
 해당 농장은 이미 지난달에 
동물학대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고,
경찰과 제주시는 창고용으로 허가된 건물에서 
사육과 불법 도축까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홍상표 / 제주시 축산과장
"(개는) 지정된 도축장이 없기 때문에 
비위생적인 개고기 유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취약지역 의심지역 중심으로 지도 단속을 
철저하게 하겠습니다."
 개는 축산법에
가축에 해당해 사육할 수 있지만
도축과 유통을 규정한 축산물 위생관리법에는 
빠져 있습니다.
◀INT▶
고길자 / 유기견 보호소 소장
 "(개 도살과 식용을) 무조건 금지시켜야 하고 
육견들 판매를 하지 말아야 하고 도살장 다 
없애야 되고 개 농장을 없애야 돼요."
 경찰은 
해당 농장주를 동물학대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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