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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마을회가 
불연성 폐기물 처리시설의 운영권을 달라며 
매립장 출입구를 봉쇄하면서
한 때 불연성 폐기물 반입이 중단됐는데요,
 도지사 권한대행과의 면담을 조건으로 
마을회가 하루 만에 봉쇄를 풀어
폐기물 반입은 재개됐지만 
협의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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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로 들어가는
쓰레기 매립장 입구를
커다란 덤프트럭이 가로막은 채 서 있습니다.
 매립장에 도착한 화물차들은
폐기물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되돌아갑니다. 
 동복리마을회가 지난 2014년, 
 환경자원순환센터 선정 당시 협약에 따라
불연성 폐기물 처리시설인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의 운영권을 달라며 
매립장을 봉쇄한 겁니다.
◀INT▶
김병수 /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이장(전화)
"행정에 있는 공무원이  (협약내용을) 지키려고 노력을 해야 되는데 
어떤 노력도 안 해요. 한 마디로 나쁘게 이야기하면 사기를 치는 거죠. 이거는..."
 동복 환경자원순환센터로 반입되는 
불연성 폐기물은  하루 평균 2백 여 톤.
 제주도가 제안한
구만섭 지사 권한대행과의 면담을 
동복리마을회가 받아들이면서 
폐기물 반입은 거의 만 하루 만에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마을회와 제주도 사이의 협상 전망이
 밝지 만은 않습니다.
CG 동복리마을회는 
선정 당시 협약에 따라 
마을 청년회에 처리시설을 위탁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제주도는 해당 협약이 
임의 합의로 강제 사항이 아니라며
해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강명균 / 제주도 생활환경과장
"재활용품 선별장을 운영하고 있거나 어떤 제3자에게 위탁한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협약사항 위반은 아니라고 분명히 설명했고..."
 또 제주도는 
시설을 위탁 운영하려면 
조례에 따라 위원회 심의와 도의회 동의를 받아야 하고,
폐기물 관리법에 따른 자격과 전문인력도 갖춰야 해 
운영권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혀
마을회와의 협의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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