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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저녁,
제주의 한 플라스틱 용기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난 공장 옆에 가스탱크가 있어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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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연기가 쉴새없이 치솟습니다.
먹구름처럼 피어오른 연기는
주변을 집어삼킬 듯 
무서운 기세로 하늘을 뒤덮습니다.
소방 헬기가 출동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어제 (그제 9/21) 오후 6시쯤
제주시 조천읍의 한 플라스틱 용기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근 주민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됐다며
처음 119에 신고했고,
플라스틱 용기 등이 불에 타며 발생한
시커먼 연기가 일대를 뒤덮으면서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88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INT▶ 김윤희 / 인천시 남동구 (전화)
\"차를 타고 가는데 엄청나게 뭉게뭉게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하늘이 까맣게 뒤덮일 정도로 계속 연기가 났었어요.\"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38대와 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은 공장 3개동 가운데
1개동, 730여 제곱미터를 모두 태우고
1시간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공장 건물이
화재에 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여서 
불길을 잡기 어려웠던 데다,
불이 난 공장동 바로 옆에는
LPG가스 저장탱크가 있어 
폭발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INT▶ 홍경진 / 제주동부소방서 현장대응과장
\"공장동 옆에 LPG 가스통 4톤이 저장돼있는 통 2개가 있어서 
가장 위험요소를 작용했습니다. (공장) 안으로 진입하는데 
2개조만 투입할 수 있었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추석 연휴 기간 가동이 중단돼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 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현장감식을 벌여 
공장 주출입구 물품 적재장소에서
전기 설비 이상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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