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도로를 지나다보면 
배달업은 물론 관광객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주행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늦은 밤, 20대 두 명이 타고 달리던 오토바이가 
도로 중앙분리 화단을 들이받고 넘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칠흑 같은 어둠이 깔린 도로.
검은색 오토바이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갑니다. 
잠시 후 오토바이가
무언가와 부딪친 충격에  옆으로 넘어지고
불꽃을 일으키며 미끄러집니다. 
오늘 새벽 1시 15분쯤
제주시 한림여중 인근 도로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중앙분리화단을 들이받고 넘어졌습니다.
◀INT▶
최영수 / 사고 목격자
\"펑하는 소리가 났어요. 되게 큰 소리가 나서 밖을 봤더니
이미 사람은 쓰러져 있는 상태였고 
오토바이는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멀리 (가고 있었어요.)\"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22살 A씨가 숨지고
뒤에 함께 탔던 21살 B씨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S/U) \"오토바이는 
도로 중앙분리대 화단의 나무를 들이받은 뒤
다시 도로쪽으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친구 사이로 파악됐으며, 
2명 모두 안전모를 쓰지 않고 달리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INT▶
경찰 관계자
\"(음주여부 확인을 위해) 채혈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눈으로 봐서 과속을 이야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죠. 
속도를 볼 때 좀 빨리 달렸어요.\"
최근 3년 동안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교통사고는 천71건으로
3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사고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6건은
안전모 미착용 등 안전의무 불이행이 
원인으로 조사됐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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