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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던 여성 납치 강도 중국인 2명 붙잡혀

김항섭 기자 입력 2021-10-06 07:20:00 수정 2021-10-06 07:20:00 조회수 0

◀ANC▶

출근하던 중국인 여성을 납치한 뒤
돈을 빼앗은 중국인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와 가해자 앙쪽 모두
불법체류 신분의 중국인들로,

가해자들은 피해여성이 혼자 산다는 걸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달 18일 새벽,
제주시 연동의 왕복 2차로 도로에
승합차 한 대가 멈춰섭니다.

차량에서 내린 남성 두 명이
길을 걷던 여성을 막아 세우고
잠시 대화를 나눈 뒤
강제로 차에 태웁니다.

공무원을 사칭했던 이 남성들은
차에 탄 뒤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2시간 동안 끌고다니며 협박을 했고,
비밀번호를 알아낸 여성의 집에 들어가
현금 230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S/U) "이 곳에서 승합차에 강제로 탄
중국인 여성은 차 안에 갇힌 지
2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불법체류자인 피해 여성은
바로 신고하지 못했고,
2주가 지나서야 경찰을 찾았습니다.

CC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인 경찰은
지난 3일 오전, 제주시 연동에서
중국인 A씨를 추격 끝에 붙잡았고,
같은날 오후 서귀포에서
공범인 중국인 B씨도 검거했습니다.

◀ I N T ▶인근 주민
"무섭죠. 많이 무섭죠. 그러니까 저녁에는
잘 안 다니고 낮에도 잘 안 다녀요."

불법체류자인 중국인 남성들은
피해자가 혼자 사는 사실을
지인을 통해 미리 파악한 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김혁진 /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구체적으로 어떻게 (범죄)공모를 했는지
왜 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조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찰은 이 중국인들을
특수강도와 특수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 동기와 공모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체류 신분의 피해 여성은
범죄 피해자에 대한 통보의무 면제제도에 따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신상정보를
통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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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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