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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안권은
공룡 뿐 아니라 악어와 새의 발자국까지,
중생대 백악기 화석의 보고라고 할 수 있죠.
귀중한 지질 유산을 잘 보존하고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곳을 지질 공원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경남, 이종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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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뿌리산업단지 내 화석산지.
만 개가 넘는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과 익룡 발자국이 빼곡합니다.
세계적 수준의 학술 가치를 지녀
문화재청이 천연 기념물로 지정했습니다.
역시 천연 기념물로 지정 받은
고성 덕명리의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은
공룡 엑스포의 발단이 됐습니다.
사천 택지 조성지의 암석층.
사람이 두 발로 걸은 듯한
화석 발자국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중생대 백악기의 두 발로 걷는
악어 발자국 화석으로 세계 최촙니다.
(CG)남해안권인 진주와 사천, 고성, 하동에서
발굴된 지질 유산은 40개 이상.
이 가운데 세계급 보호 대상인
1등급 지질 유산만 5개나 됩니다.
◀INT▶ 김경수 진주교대 교수
"(남해안권에서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유일한 화석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유일한 화석들은 아주 중요한 학술적인
정보들을 가지고 있고 굉장히 많은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하지만 보존과 활용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18년
진주와 사천, 고성, 하동을 잇는 지질 유산을
'지질공원' 후보지로 검토했지만
흐지 부지 되고 말았습니다.
'지질 공원'은 지질유산의 훼손을
막을 뿐 아니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추진 가치가 높습니다.
특히 남해안권에 산재한 화석산지를
활용한 공룡 관광벨트 구축은
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브랜드 가치와
경제 파급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INT▶ 황종욱 고성공룡엑스포 사무국장
"(남해안권) 곳곳에 흩어져 있는 화석산지를
방치할 것이 아니라 하나로 묶어서 핵심
콘텐츠로 만들어 나간다면 미래 경남 관광을
견인하는 핵심 지질문화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고성 공룡엑스포 등을 계기로
경남 남해안권을
국내 14번 째 '지질 공원'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종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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