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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산양, DMZ 최초 방사

조인호 기자 입력 2021-10-19 07:20:00 수정 2021-10-19 07:20:00 조회수 0

◀ANC▶
자연생태의 보고인 DMZ에는
많은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산양을
자연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지난해 다친 걸 1년 동안 치료한 건데
인공증식한 산양 3마리도 함께 방사했습니다.

춘천MBC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강원도 양구군 두타연 DMZ 일원
나무 우리를
조심스레 차에서 내립니다.

우리 문이 올라가자 눈 깜짝할 사이
산양 한 마리가 산을 향해 힘차게 달려갑니다.

지난해 11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 설치된
야생멧돼지 포획틀에 갇혀,
다리를 다친 상태로 구조된 산양을
1년 만에 자연으로 돌려 보낸 겁니다.

[김종택 /강원대 수의학과 교수]
\"움직이지도 못하던 상태였었는데,
1년 가까이 치료하면서 모든 회복이 돼서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

이어서, 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증식한
3마리의 산양도
자연의 품으로 첫 발을 내딛습니다.

(박수) 잘 가라!

방사된 산양의 목에는 GPS 발신기를
부착했습니다.

산양이 무사히 안착했는지,
또 덫에 걸리진 않았는지,
2년 동안 추적 관찰합니다.

(s/u)
민통선 내에 있는 산양의 주요 서식지입니다.
산양의 목에 달린 위성 발신 신호로 봐서
아직 1~2km 이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추정되는 국내 산양 개체 수는
천 마리 정도.

갈수록 개체 수가 줄어들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조재운 /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장]
\"동서, 남과 북으로 어느 정도 이동하면서
산양이 세력권을 갖고 확산, 분산이 되는 지,
그런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처음으로 DMZ에서
산양 방사가 이뤄지면서,
산양 증식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생태 연구의 길이 열렸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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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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