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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디젤 차량의 필수품인 
요소수의 수출을 막으면서
제주에서도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물류대란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 차량 운행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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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공영차고지 인근의 한 주유소. 
기름을 넣는 화물차에만 
요소수를 조금씩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요소수는 불과 10리터, 
3,4일 밖에 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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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관계자(음성변조)
\"재고가 (거의) 없어요. 
그래도 차는 굴려야 하니까...\"
규모가 작은 주유소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요소수 재고가 모두 동나면서 
며칠전부터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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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관계자(음성변조)
\"거래처에서 (요소수를) 사서 파는데 
도매업체에서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저희도 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지역 중고 장터에서는
평소 만 원에 팔리던
10리터짜리 요소수 한 통이 
10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화물차량의 운행을 위해 
요소수가 필수적이라는 겁니다. 
2015년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 이후
도입된 화물차는 요소수를 넣지 않으면 
운행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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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재 / 화물차 운전기사
\"저희도 난감해요. 어떻게 할지도 모르겠고
요소수 조금씩 넣어 주는 곳도 있지만
제한이 돼 있어서 언제 떨어질지 모르니까
화물 기사들은 불안한 거죠.\"
화물차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차량들도  
운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도내 소방차량의 경우
요소수 재고가 6개월분 가량 남아있지만,
청소 차량은 2개월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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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 / 제주시 청소운영팀장
\"주유소나 공업사 통해서 연말까지 
(요소수를) 넣을 수 있도록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고,
연말까지는 저희가 청소(차량)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내 요소수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물류 대란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으로 
피해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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