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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생 시선으로 도시재생

조인호 기자 입력 2021-11-10 00:00:00 수정 2021-11-10 00:00:00 조회수 0

◀ANC▶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
충주에서는 13년째 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시선으로 문제점을 바라보고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서인데요.
단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법령과 현실성을 따져가며 대규모 사업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MBC충북 이지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2003년 조성된 충주의 한 생활체육공원.

도로가 맞물려 접근성이 좋지만 체육시설이 많아 산책하거나 풍경을 보기에는 아쉽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해법을 찾은 건 지역 대학 학생들입니다.

인공적인 체육시설을 실내로 옮겨 녹지공간을 넓히고, 실내시설 천장 또한 잔디로 덮어 언덕처럼 만들도록 제안했습니다.

고층 건물이 없는 주변 여건을 한껏 활용해 쉼터로서 공원을 부각한 겁니다.

◀INT▶
이재용/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산업디자인학과
\"체육시설 자체가 구기 종목 위주로 돼 있다 보니까 좀 더 다양한 사람들한테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관광사업이 주춤한 조정경기장 일대도 개선 대상이 됐습니다.

자전거 이용객이 많이 찾아오는 데서 착안해 자전거 주차와 세청, 정비와 함께 숙박할 수 있는 시설을 고안했습니다.

모두 충주시가 지역 대학생에게서 받은 도시재생 프로젝트들입니다.

◀INT▶
김승혁/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산업디자인학과
\"서울이나 경기도권에서도 충주시를 거쳐서 넘어가는 자전거 객들이 많은데 충주쯤 왔을 때 하루 묵고 다음 날 이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시작했는데, 실제로 사업을 추진해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INT▶
윤명한/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결과물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가정하에서 시설에 대한 문제점을 수요조사를 받고 그것을 가지고 법적 검토 혹은 기술적인 검토를 통해서\"

지난 2009년부터 협업해 지금까지 제안된 프로젝트가 140여 개.

우범지대였던 골목길을 산책로로 만드는 공간개선부터 수안보 옛 스키장을 활용하는 굵직한 사업까지 10분의 1가량이 실제 사업으로 연결됐습니다.

◀INT▶
김태환/충주시 도시재생과
\"이 결과물을 가지고서 실과소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에 그 아이디어들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 또 정부나 충청북도에서 공모사업을 하잖아요. 공모사업의 기초 자료로 써요.\"

지자체와 지역 대학이 함께 만드는 도시재생.
지역의 경관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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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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