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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품귀에
온라인을 통한 판매 사기까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요소수가 필수인
전세버스와 렌터카 등 관광업계는 물론
쓰레기 소각시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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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째 전세버스 기사로
일하고 있는 강 모 씨.
중고거래앱에서 요소수 10리터를
4만 6천 원에 팔겠다는 글을 보고
10개를 주문해 46만 원을 송금했지만
판매자는 돈만 받고 잠적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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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00 / 전세버스 기사
\"차에는 요소수가 없고 주유소마다 다 품절이라고
하고 그러다 보니까 (중고거래앱에서 구매했죠.)
절박한 사람을 속이고, 생각할수록 열받아요.\"
경찰에 신고된 요소수 판매 관련
사이버 사기는 44건.
경찰이 계좌 추적을 통한
판매자 검거에 나섰지만
피해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예약률이 이전보다 최고 50%까지 높아진
전세버스 업체들은 또 고비를 맞았습니다.
제주지역에 등록된 전세버스 천 700여 대 가운데
요소수를 반드시 넣어야 하는 버스는 800여 대,
'위드 코로나' 시행 열흘도 안 돼
이번에는 '요소수 대란'을 맞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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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기 / 제주관광협회 전세버스분과위원장
\"11월 되면서 손님이 들어오고 있는데
지금 요소수를 구하지 못하게 되면 예약돼 있는
부분도 취소를 해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요소수를 넣어야하는 차량이 20%를 차지하는
렌터카 업계도 직격탄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당장 공항과 차고지를 연결하는
셔틀버스 운행마저 멈춰야 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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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훈 / 제주도렌터카조합 이사장
\"육지에서 관광객들이 단체로 많이 놀러 오고 있는데
지금 요소수 때문에 승합차량들이 많이 나가지
못하고 있고, 또 예약도 못 받고 있는 실정이고...\"
쓰레기 소각에
하루 요소수 천 리터를 사용하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등도
요소수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곳곳에서 요소수 대란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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