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크 아트'를 아십니까 ?
버려지는 각종 폐자재를 이용해
새로운 예술작품을 창조해 내는 것인데,
이렇게 정크 아트로 제작된
영화속의 주인공, 로봇과 공룡이
최근 양산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부산mbc 정세민기자입니다.
◀비디오▶
영화 트랜스포머의 귀염동이 로봇, 범블비가
양산 물금 수학체험공원에 등장했습니다.
영화속의 또 다른 주인공 메가트론은
동면 석산공원에서 웅장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창동 명동공원에는
어른 키의 세배나 되는 영화속의 익룡이
날개를 펼치며 위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자전거의 부품을 활용해
영화속의 영웅이나 캐릭터를 만드는
정크 아트 작가 김후철씨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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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서생면 작가의 작업실에는
상상을 뛰어 넘는 400개의 작품들로
받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7미터가 넘는 옵티머스 로봇!
너트로만 만들어 낸 유니콘 !
범블비가 캡틴 아메리카로 변신한 작품등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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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족들과 함께 아프리카 가봉으로 가서
조각을 처음 접했던 작가는
여성용 쥬얼리 공장을 하다, 지난 2007년
우연한 계기로
정크 아트의 세계로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 사업을 하다가 몸이 되게 안좋아져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됐는데 그때 우연히 트랜스포머라는 영화를 보게 됐습니다. 그걸보고 아 저거 저도 옛날에 로봇을 좋아했는데 저런걸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그 때부터 이 로봇을 만들고 새로운 창조물에 대해 연구를 하면서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왔습니다 .
작품을 구상한 뒤 골격을 만들고
거기에 각종 폐자재로 근육과 살을 붙이고
채색까지 하는 네 단계의 작업을 거치면
비로소 하나의 작품이 완성됩니다
1톤이 넘는 작품의 균형을 위해
아래는 무겁게 위는 가볍게
재질의 선택을 세심하게 해야하고
크레인 위에서 작업을 하다
간혹 떨어져 부상을 입기도 하지만
작품을 보고 좋아하는 어린 학생들의 반응에
제작과정의 고통을 모두 잊어버립니다
◀인터뷰▶
엄청납니다 얼마전에 저희 바로 옆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한 70명 정도 와서 봤는데 그 친구들이 나갈 생각을 안합니다
한번 왔다고 하면 정말로 여기에 빠져들고, 어떻게 만드느냐? 이건 또 어떻게 구상을 하느냐 ? 여러가지... 제가 생각지도 못한 여러가지를 물어보는데 저도 당혹스럽지만 ...
대학과 대학원등 정규 미술교육이라고는 없이
혼자서 독학으로 시작한 일은
13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제자와 문하생등 식구가 18명으로 불었습니다
마블을 비롯해 해외 영화제작사와
전국의 시*도로부터
끊임없이 공동사업 제안을 받는 작가는
내년 9월, 작업실옆 서생의 3천평 부지에
로봇과 조형물 천400여개로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로봇마을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세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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