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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계속…청소년 백신 접종 의견 분분

김항섭 기자 입력 2021-12-08 00:00:00 수정 2021-12-08 00:00:00 조회수 0

◀ANC▶

최근 제주에서는
10대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한 목욕탕에도 확진자가 방문하면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제주도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청소년에 대한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지만
현장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주시의 한 중학교입니다.

지난 4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학생과 교직원 900여 명이 검사를 받아
5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SYN▶
학교 관계자
\"학생들 전부 검사 시켜보고 그다음
교사도 전부 같이 (수업) 들어갔던 선생님들
검사를 해봤더니 그렇게 돼버렸어요.\"

최근 일주일 사이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10대가 30%를 넘으면서
방역당국이 청소년 백신 접종 독려에 나섰지만
학교 현장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INT▶
장호준 / 노형중 2학년
\"코로나 걸리면 기본적으로 몸 상태가 안 좋아지고
그러면 공부도 덜 하게 되고 가족들도 걱정되기
때문에 접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NT▶
김태영 / 노형중 3학년
\"굳이 부작용이 이렇게 많은 상황에서 지금 강제로
(백신을 ) 맞힐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내년 2월부터 학원과 독서실 등에도
백신패스가 적용되면서 사실상 의무접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SYN▶
학부모
\"지금 당장 이익보다는 일 년 후, 2년 후에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학원을 못 가게 한다거나
그렇게 되면 (백신을) 맞추긴 해야 되겠죠.\"

특히 서귀포시 대정읍의 목욕탕 여탕에
지난 4일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동선이 공개되는 등
추가 집단감염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7천명 이상 발생한 만큼
확산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INT▶
박형근 /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일정 규모 이상의 환자가 발생을 하면 잠시 멈췄다가
그리고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두고서 다시
(일상회복을) 시행하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와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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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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