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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 라텍스 침구류와 분리해야

홍수현 기자 입력 2021-12-14 00:00:00 수정 2021-12-14 00:00:00 조회수 0

◀ANC▶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난방기구,
특히 전기장판을 쓰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제대로 관리하지 않거나
전기장판을 오랜 시간 동안
라텍스 침구류에 올려놓으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MBC경남, 서창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집 전체가 새까만 그을음을 뒤집어 썼습니다.

함안의 단독주택에서 불이 난 지난 4일 새벽,
이 불로 안에 있던 80대 1명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랜 시간 켜놨던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온성이 뛰어난 라텍스 매트리스와 전기장판을
함께 쓰다 불이 붙은 경우도 있습니다.

라텍스가 열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빨리 축적하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열 흡수율이 얼마나 높은지
소방과 함께 직접 살펴봤습니다.

이불만 덮어놓았던 매트리스의 온도는 26도..
장판을 켜놓은 지 약 30분이 지나자,
장판의 열선이 두드러지게 보입니다.

그리고 온도가 2배 가까이 높게 올라갑니다.

◀INT▶
남기훈 / 창신대 소방방재공학과 교수
\"고무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온도가 올라가는 탄화가 된다고 하죠.
다른 제품들보다도 저온에서 탄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불이 잘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월 초,
부산에서 장판 아래 깔아뒀던
라텍스 매트에서 불이 시작돼
일가족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반투명 CG]
이렇게 전기장판과 관련된 화재는
지난 10년 간 모두 2천4백여 건,

난방기기 화재 가운데선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김영관 / 경남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전기장판은 전선 피막 확인 및 온도 조절 장치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장시간 사용은 삼가며
축열 될 수 있는 라텍스 소재와는 같이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전문가들은 또 외출을 할 때는
라텍스 제품과 전기장판은 반드시 분리하고,

장판을 보관할 때는 접지 말고
돌돌 말아 놔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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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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