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뒤에도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연말 연시를 맞아 특별단속을 벌였더니
줄줄이 적발돼 면허가 취소되는가 하면
단속을 피하려고 차를 버리고 달아나다
붙잡히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음주단속 현장 인근의 한 주차장.
경찰들이 흰색 승용차 안에
운전자가 있는지 확인한 뒤
손전등을 들고 주위를 수색하기 시작합니다.
운전자가 음주단속을 피해 4미터가 넘는
빌라 담벼락을 뛰어내려 달아난 것입니다.
잠시후 경찰차를 타고 잡혀온 운전자가
혈중알코올농도가 단속기준에는 미치지 않아
훈방됐습니다.
경찰관
◀SYN▶
\"선생님, 0.024% 나오니까 여기서 훈방해도 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남성 한 명이
경찰에 적발됩니다.
소주 반병을 마셨다는 이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2%
면허 취소 기준을 넘겼습니다
음주운전자 ◀SYN▶
\"음주수치 나오면 알아서 할께요. 법대로 해야지.\"
경찰이 제주에서 3시간 동안
특별단속을 벌여 적발한 음주 운전자는 8명
4명은 면허가 취소됐습니다.
◀INT▶
오승익 / 제주경찰청 교통안전계장
\"연말연시를 맞아서 들뜬 분위기에 음주운전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자치경찰단과 함께 음주운전 단속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지난달부터
제주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294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습니다.
지난 20일에는
서귀포시내 한 철물점에
70대 남성이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상태에서
몰던 승용차가 돌진해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S/U) \"경찰은 연말연시를 맞아 다음 달 말까지
음주운전 단속 장소와 시간을 수시로 변경하는
게릴라식 특별 단속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