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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맞아 제주에서도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2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습니다.
한라산에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11년 만에 맞이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인파가 이어졌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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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분위기 속에 성탄 미사가 열린 성당에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가가 울려 퍼집니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진행된 미사는
강화된 방역 지침에 따라 정원의 30%만 참석했습니다.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지난해와 달리
제한적으로나마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사를 열게 된 것입니다.
◀SYN▶
현경훈 / 제주중앙성당 신부
\"주님의 탄생을 경축하며 그분의 삶에
더욱 집중합시다. 그분의 모습대로 가난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교회에서도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신도들이 직접 2천년 전 마굿간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의 탄생 과정을
노래와 연극을 통해 보여줍니다.
교회 역시 방역지침 때문에 참석인원은 제한됐지만
온 세상에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했습니다.
◀SYN▶
류정길 / 제주성안교회 목사
\"(아기 예수의 탄생을) 죽음을 몰아내는
생명의 이야기로 들으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제 우리가 그 기쁜 탄생을 함께 찬양하고
경배하기를 원합니다.\"
한라산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눈 위에서 신나게 눈썰매를 타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고사리 손으로
눈사람을 만들여 추억을 남깁니다
(S/U) \"성탄절 당일에 제주에 눈이 내린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대설 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도 산지에는
4cm가 넘는 눈이 쌓였고
해안지역에도 눈발이 날렸습니다.
◀INT▶
박태영 홍자영 / 제주시 이도2동
\"마침 눈이 이렇게 와서 아이들 눈 구경도 하고
간단하지만 썰매도 타면서 아이가 무척 기분이
좋아져서 너무 좋습니다.\"
한라산 1100도로 일대에는
설경을 즐기려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산지에는 최고 50센티미터,
해안에도 5에서 10센티미터의 눈이 더 오겠고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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