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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안전하게' 휠체어 내비게이션 눈길

권혁태 기자 입력 2022-01-25 00:00:00 수정 2022-01-25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는 한 해 천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지만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는

여전히 여행하기 쉽지 않은 섬인데요,



전국 최초로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을 위한

내비게이션이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나디.

◀END▶

◀VCR▶

안개가 자욱한 제주돌문화공원.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태블릿 PC를 들고 공원에 들어섭니다.



화면에 공원 곳곳의 위험지역과 경사로,

장애인 화장실이 표시되고 음성으로 안내됩니다.



◀SYN▶

\"돌길이 있습니다. 길 상태를 확인하세요.\"



휠체어에 설치된

손바닥 크기의 단말기로

현재 위치를 정밀 측정해

길을 안내해주는 겁니다.



수십 미터에서 수백 미터 오차가 발생하는

일반 위성항법장치와 달리

오차가 몇 센티미터에 불과합니다.



정밀해진 길 안내에

장애인들은 보다 안전하게

관광을 즐길수 있습니다.



◀INT▶(전윤선/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 대표)

\"완전 똑똑한 비서에요. 위험을 미리 알려주니까

대비도 할 수 있고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도내 관광지 30곳의 정보가 전용 앱 속에 담겨있고

저상버스 출도착 정보와

장애인 쉼터 정보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제주공항 등 주요 관광지에서

위성수신 단말기를 빌려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장애인들의 관광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다듬어야할 부분도 있습니다.



◀INT▶(김경미 도의원)

\"휠체어들이 다 높이가 다르거든요. 내비게이션에서

단차에 대한 안내가 이뤄진다면 훨씬 유쾌한 관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제주도가

9억 원을 들여 개발한 이 장치와 프로그램은

다음달까지 시범 운영한 뒤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지역 관광지에 도입됩니다.



◀INT▶(홍성권 주무관/제주도)

\"장애인들의 제주 접근이 보다 쉬워지고

교통약자들이 좀 더 자유롭게 제주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제주도는

향후 실내공간 지도도 만들어 시스템에 적용할 예정이어서

보다 많은 관광지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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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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