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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진단 검사키트 없어요'…오미크론 대응 전환

김찬년 기자 입력 2022-02-08 00:00:00 수정 2022-02-08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에서도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하루 확진자가 300명 넘게 쏟아지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이 모레(2/10)부터

오미크론 맞춤형 방역과

재택치료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지만

시중 약국에서는 자가진단 검사키트

품귀 현상이 벌어지는 등

벌써부터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약국.



최근 정부 지원물품으로

코로나19 자가진단 검사키트 20개를 들였지만

몇 시간 만에 동났고,

일주일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구입을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 50통 넘게 빗발치지만

약국마다 키트는 품절입니다.



◀INT▶안수원/00약국 약사

\"도매업체나 이런 곳에도 물건이 전혀 없어요.

마스크 품절 때랑 상황이 똑같아요.\"



자가검사 키트를 구할 수 없다보니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보건소에는

하루 평균 3천 명씩 몰리고 있습니다.



◀SYN▶신속항원검사 대기자(음성변조)

\"직장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요즘 워낙 많이 나오니까 불안해서 검사를 받으러 왔어요.\"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째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며

어제(그제) 하루 382명까지 치솟았습니다.



오늘(어제)도 오후 5시 기준으로

3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400명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S/U)

\"검사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확진율도

12.29%로 일주일 만에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급속한 확산세에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에 맞춰

방역과 재택치료 체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오는 10일부터

재택치료 키트와 생필품 배송,

모니터링을 60살 이상 등

고위험군에게만 실시하겠다는 겁니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스스로 관리하도록 하고,

확진자 격리기간도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7일로 통일했습니다.



◀SYN▶임태봉/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집중관리군은 전체 확진자의 10% 정도. 일반관리군은 85~90% 비대면 상담으로 동네 병의원에서 담당하게 됩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방역과 치료 체계 개편이 예고됐지만

일선에서는 자가진단 키트 부족과 동네 병의원 준비 미흡으로

혼란도 여전해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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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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