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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서며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데요,
오늘부터 고위험군 위주로
방역 체계가 전환되는 가운데,
장애인 등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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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 앞으로 길에 늘어선 대기 줄.
연일 최다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최근 하루 평균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 건수가 6천 건을 넘으면서
검사 인력을 두 배 가량 늘렸지만
역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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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보건소 관계자
\"지금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일하니까 인원이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커피 한 잔
마실 시간도 없이 그냥 계속 일을 하니까...\"
제주지역의 그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2명.
400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어제도 오후 5시까지 38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CG) 지난 1일 처음으로 100명 대에 진입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3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확진율도
지난주 3.5%에서 15.1%로 5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확진자 폭증하면서 오늘부터는
방역 대응 체계가 고위험군 중심으로 전환됩니다.
재택치료 환자 가운데서도
전화로 상태를 확인하는 등의
집중관리는 60살 이상 환자로만 제한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 의료 취약 계층이
집중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심 증상을 인지하거나
확진 판정을 받더라도 불편한 몸으로
대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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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정 /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원팀장
\"장애인 당사자분들이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거나
확진됐을 때 실질적으로 본인이 셀프케어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고요. 초기에 대응이 가능한
시기를 지나치고 더 심각한 상황이 되기도 하는데...\"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 병상 816개 가운데 393개가 차면서
가동률이 50% 가까이 치솟았지만
아직 위중증 환자는 없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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