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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매니아들이 주목하는 '영도 커피'

조인호 기자 입력 2022-02-14 00:00:00 수정 2022-02-14 00:00:00 조회수 0

◀앵커▶

한국인의 커피 소비량은 연간 353잔.
세계 평균이 132잔이라는데,
평균치보다 2-3배 많이 마신다는 거죠.

양도 양이지만
원두의 품종과 추출과정까지,
전문지식과 커피문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전국의 커피마니아들이,
부산 영도의 한 커피문화 공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부산mbc 조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생원두 포대가 층층이 쌓인 창고.

품종별로 나뉜 원두를 로스터가 직접 볶고,
바리스타는 커피를 내리며
품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이어갑니다.

[바리스타]
\"잘 알려진 '게이샤'라는 커피 품종있죠.
에티오피아에서 유래된 커피인데요. 1950년대
1950년 중반에 파나마...\"

커피를 주문하고 손에 받기까지,
15분간 자세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내 입맛에 맞는 맞춤형 커피가 나옵니다.

[바리스타]
\"20그램의 물을 사용해서 시연하는 건데요.
나중에 커피를 내려서 아이스로 시원하게 만들어드리고...\"

'커피 판매'보다 '커피 전도'에 방점을 둔 듯한
이 공간은 한국인 최초의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 씨의 아이디어였습니다.

[전주연/바리스타]
\"바리스타와 이야기를 통해서
나의 커피를 추천받고 그 커피를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같이 경험하고 또 체험하는 (문화죠)\"

영도 봉래동 폐창고를 개조해 지난해 말,
문을 열었는데,

진입장벽이 낮은 '커피'가
문화불모지라는 부산의
대표 문화자원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시초였다고 합니다.

[전주연/바리스타]
\"영화, 한국 하면 서울이 아니라 부산이거든요.
내가 커피를 하고 있기 때문에 커피만큼은
이 판 자체를 부산으로 가져와야겠다...
(커피로) 사람들을 부산으로 모으고,
부산의 매력을 느끼게 하고.\"

피란민을 품었던 부산의 역사,
생원두 95%가 입항하는 부산항은

지역예술가의 작품과 함께
'부산 블랜딩'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영도구도 3년 전부터
'커피 페스티벌'을 열어
'커피 도시 부산'을 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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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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