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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학생 6년 만에 2배...'교육격차'

조인호 기자 입력 2022-02-21 00:00:00 수정 2022-02-21 00:00:00 조회수 0

◀ 앵커 ▶
다문화 가정이 점차 늘면서,
이들 가정에서 자라는 학생 수도 최근 6년만에
2배로 늘었습니다.

언어적 한계를 딛고서
정정당당히 경쟁하고 있는 학생들이지만,

이들에 대한 교육 지원은 아직 부족하기만 합니다.

부산mbc 현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설레는 표정을 한 졸업생들.

목청껏 노래 부르며, 장기도 뽐내봅니다.

올해 대학 가는 친구가 4명이나 돼
그 어느 졸업식 때보다 기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여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 바야르(몽골) / 졸업생 ]
\"제일 어려웠던 점이 성적이요. 몽골하고 한국의 수준이 달라서 (대학) 들어가기가 어려운데.. 다문화국제학교에 와서 성적을 잘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CG)==
부산지역 다문화가정 자녀,
즉 '다문화 학생'은 지난해 기준 6천700여 명.

지난 2015년 3천300여 명에서
불과 6년 만에 2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다문화학생에 대한
교육 지원은 제대로 되고 있을까.

[ 임경호 부산다문화국제학교 교장 ]
\"학습 부진 현상이 심각하고 학력 저하와 격차가 심합니다. 이들을 위해서는 맞춤식 교육이 필요한데 예산적 지원이 따르지 않다 보니 (어려움이 많습니다.)\"

문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다른 학생들과의 격차가 벌어진단 점입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에 따르면,

(투명키)
다문화 학생들은
초등학교에서 중, 고등학교로 갈수록
자신의 학교 성적을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교육환경 속에서,

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다문화가정이
불리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분석입니다.

[ 로이 알록 꾸마르 / 부산외국어대 명예교수 ]
\"한 학생을 위해서 선생 2~3명이 붙을 때도 있는데, 그런 것을 이제는 제도화로 잘 할 수 있는 방법 연구해야 합니다.\"

다문화 학생이 처한 상황에 따라,
보다 실효성 있는 맞춤형 교육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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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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