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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하죠.
올해 4년제 대학 최고령 졸업생은
부산에서 나왔습니다.
89살 이주형 어르신인데요.
학점 4.48로, 학과 수석까지 차지했다고 합니다.
부산mbc 김유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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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환/동명대 총장]
\"백세시대 평생학습의 귀감이 되고
재학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며...\"
대학교 졸업장을 받고
함박웃음을 짓는 어르신.
일제강점기인 1934년에 태어나,
올해 89살인 이주형 할아버지입니다.
강원도 춘천사범학교 재학 중 6·25 전쟁에
학도병으로 참전하면서 학업을 중단했습니다.
2년 전, 87살의 나이로 동명대에 편입해
만학도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주형/89살/동명대 일본어과 수석 졸업]
\"인생 말년을 맞이하다 보니까 역시
채워놓지 못했던 학문을 조금 더 공부해가지고
모자랐던 그것을 채워 넣고 싶었습니다.\"
한 학기에 7~8과목씩 손주뻘 학생들과
수업을 들었습니다.
악화된 녹내장과 어두워진 청력.
컴퓨터를 활용한 온라인 수업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감영희/동명대 지도교수]
\"50분 수업에 정말 자세 하나 안 흐트러지시고
열심히 하셨고, 또 쉬는 시간에 제가 보면
우리 젊은 20대 청년들한테 먼저 다가가셔서
소통하시는 모습...\"
최종성적은 4.5 만점에 4.48.
A를 받은 교양 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A+를 받아 학과 수석 졸업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주형 할아버지는 배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꿈을 안고
있습니다.
[이주형/89살/동명대 일본어과 졸업]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모든 우리 이웃하고
같이 나누어서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것이 제 바람입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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