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지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천 명 넘게 쏟아지고 있는데요,
일선 보건소는 선별진료소 운영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일반진료를 잇따라 중단하면서
농어촌 지역 의료 공백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 앞.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습니다.
하루 검사 인원만 600여 명.
이달 초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대응이 힘들어지자,
치과와 물리치료 등 일반진료를 중단하고
관련 직원들은 재택치료 지원 등의 업무를
맡도록 전환했습니다.
◀INT▶
김계홍 / 제주시 서부보건소장
\"최근 (관내) 확진자가 100명대에 이르러 기존 인력으로는
역학조사 업무 감당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잠시 중단된 업무는
상황이 호전되면 즉시 업무를 재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도내 6개 보건소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는 3천300여 건.
PCR 검사도 3천 5백여 건으로
일주일 전보다 9백여 건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폭증한 코로나19 검사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진료 업무를 중단한 보건소는 절반에 해당하는 3곳.
제주시 도심에 비해
가뜩이나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에 위치한 보건소들로
주민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제주시 한림읍 주민
\"먼 데로 가려면 차 타고 다니면 그런 것이
조금 불편할 것 같아요. 지금 나이가 있어가지고
다른 데로 가야죠. 어떡해...\"
제주에서는 그제 천 81명에 이어
어제도 오후 5시 기준 천 8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실가동률은 45%를 넘었고
위중증 환자도 한 명 추가됐습니다.
확진자 폭증에 사실상
사실상 지역 보건소 업무가 마비되면서
농어촌 지역 의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