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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는 연일
2천여 명에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재택치료자가 만 명을 넘어서면서
보건소 업무가 과부하에 이르는 등
대응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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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보건소 재택치료관리팀.
쉴 새 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직원들은 잠시 숨 돌릴 새 없이
상담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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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상황실에 오시면 (격리) 해제
통보서 받으러 왔다고 말씀하시면 돼요.\"
어제(그제) 천806명, 오늘(어제)도 오후 5시 기준
천730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지역 재택치료자 수는
만 천700명을 넘어섰습니다.
관리 대상 인원이 폭증하고
치료와 격리 규정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폭주하는
일선 보건소는 사실상 마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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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보건소 재택치료관리팀 직원
\"주중 주말 할 것 없고 야간에도 직원들이 퇴근 못하고
민원 상담을 하고 있는데 끊임없이 전화가 오는 상황이라서...\"
재택치료자 가운데 88%는
스스로 건강관리를 해야하는
60세 미만의 일반관리군.
전화로 병원 진료를 받은 뒤 처방을 받고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취약 계층이 아니면
가까운 약국에서 약을 대리 수령하는 것이 원칙인데,
이런 규정을 잘 몰라 문의하거나 격리 규정 등을 묻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정부가 각 지역 보건소 등에
중앙 부처 인력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지만,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재택치료자에
관리업무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운 실정.
이렇다보니 재택치료 환자들은
특히 가족간 격리 문제나
임산부와 소아 응급 상황 대응 등에 급한 문의가 있더라도
제대로 안내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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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택치료환자(음성변조)
\"궁금한 것이 있어서 전화를 하면 바로바로
연결이 됐으면 좋겠는데 그게 좀 힘든 것 같고요.
(안내)문자에 나온데로 그대로 따라서 하는 수 밖에...\"
한편, 제주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내일(3/1, 오늘)부터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11종에 방역 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하고
4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청소년 방역패스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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