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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제 실종, 선거운동도 양극화

권혁태 기자 입력 2022-03-02 00:00:00 수정 2022-03-02 00:00:00 조회수 0

◀ANC▶

이번 대선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치러지면서

선거운동 방식도 예전 선거와는 크게

달라졌는데요.



그런데 거대 양당의 세를 동원한

잇따른 후보 지지 선언에

소수정당들은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역 의제나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대결은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선이 본격화된 뒤

하루에도 수 차례 후보 지지 선언 회견이

열리는 제주도의회.



시차를 두고 단체들이

제각각 여야 후보 지지선언을 합니다.



각종 협회나 이익단체, 모임의 이름으로

이어지는 지지선언과 기자회견들.



지난달 도의회에서 열린 34차례 행사 가운데

절반 가까이에 육박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대부분 당직자들이 포함된

사실상의 정당 유세나 마찬가지.



코로나19 사태로

전통적인 대규모 유세가 어려워지자,

세를 과시하기 위한

변형된 선거 유세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INT▶(홍영철 대표)

\"각론은 없고 막연한 기대감을 주게하는 그런 공약들이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좀 아직도 후진성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같은 거대 양당 중심의 변형된 세 과시에

소수 정당은 상대적으로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정의당은

유세 차량 1대로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유세를 벌이고 있고,

국민의당은 유세차량도 없이

후보 방문 유세 일정 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거운동이 양극화되고,

유력 후보간 초접전 상황이 이어지면서

지역 현안과 의제의 소외는

예년 선거보다 더 심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임기환 본부장)

\"코로나라는 국가 재난 상황에서 직격탄을 맞은 노동자 농민 자영업자들의 삶과 직결된 의제들이 실종돼서 많이 아쉽습니다.\"



이제 대선까지 남은 시간은 일주일 남짓.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비판 속에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대결은 실종됐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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