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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 많이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 연금' 가입이 늘고 있습니다.
집값이 높을수록 연금액이 늘기 때문에
집값 하락이 시작되고 있는 요즘이야말로
적기라는 판단인데요,
재산세 감면, 상속세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어
연금 외 별다른 소득이 없는 어르신들의
노후 대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구mbc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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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기업에서 퇴직한 지 17년이 된
72살 백재호 씨는 최근
주택 연금에 가입했습니다.
기초 연금, 국민 연금 등 한 달에 150만 원의
수입으로 생활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 있지만
금융기관의 담보 대출을 받기 힘들었던 것도
주택 연금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이젠 한 달 150만 원의 주택 연금을 받게돼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삶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INT▶백재호/주택 연금 가입자
\"기존 소득에서 300만 원 가까이 되니까
애들이 와도 받아 쓰는게 아니고
미리 주고 또 애들 손자, 손녀 오면
용돈을 주면 애들도 굉장히 좋아해요.\"
01 37 12 ~ 21
만 55살 이상 주택 소유자가
자신의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금융기관 대출을 통해 연금을 받는
국가 보증 금융상품인 주택 연금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CG]
한국주택금융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지난해(2021년) 하반기
대구와 구미, 경산, 영천 지역
주택 연금 가입자 수는 333명으로
상반기 287명과 비교해 16%가량 증가했습니다.
연금 지급액도 지난해 상반기 273억 원에서
하반기 314억 원으로 15%가량 늘었습니다.
CG]
집값이 높을수록 연금액이 늘기 때문에
집값 하락이 시작하는 요즘이 가입 적기라고
판단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INT▶김진효 지사장/
한국주택금융공사 대구지사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고,
오히려 하락 전망도 있는 상황에서
어르신들의 주택 연금 결정이 늘어나고 있는
부분이 있고, 은퇴 이후 노후대책의 가장
현실적인 수단이라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좀 확산이 된 측면도 있습니다.\"
집을 담보로 대출을 꺼리는
어르신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INT▶백재호/주택 연금 가입자
\"대구 사람들은 집을 자손한테 물려줘야 된다는
개념을 굉장히 깊게 갖고 있어요.
풍토가 그래요. 내 죽고 나면 집은 애들한테
물려줘야지 그러나 그 사이에 알뜰히 살아서
우리는 굶고 살아야 한다는 개념이 있었는데
그것을 탈피해야 되겠다.\"
재산세도 감면받을 수 있고,
상속세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는데다
부동산 시장이 하향안정화 추세를 보이면서
주택 연금 가입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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