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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까지 출력 제어

김찬년 기자 입력 2022-03-17 00:00:00 수정 2022-03-17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에서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풍력 발전에 이어 태양광 발전까지

강제로 멈추는 출력제어가 시작됐습니다.



태양광 발전 사업자들은

정부와 제주도가 허술한 예측으로

인허가를 남발했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3년 전 2억원을 들여

태양광 발전사업을 시작한 고석준씨.



사업자가 우후죽순으로 늘자

전기가격은 떨어져

지난해 수익은 천 800만원으로 15% 이상 줄었습니다.



지난 6일 태양광 발전에도

처음으로 출력제어가 시작되면서 걱정이 큽니다.



◀INT▶고석준/태양광발전 사업자

\"단가도 계속 하락하고요. 그리고 한전에서는 출력 제한을 하겠다고 해서 발전을 해도 발전이 안 되게끔 막겠다고 하고 있고 그래서 굉장히 배신감을 느끼고 있고요.\"



한전과 전력거래소는 설명회를 열고

태양광에도 본격적으로 출력제어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1년 만에 10% 이상 늘어

전력 수요가 적은 봄, 가을철에는

과부하로 정전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SYN▶김영환/한국전력거래소 제주본부장

\"3월~5월에 차단 예상이 많이 되고 있고요. 하반기에도 저희가 여러 가지 노력을 많이 기울이겠습니다마는 하반기에도 차단이 되지 않을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태양광발전 사업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부와 제주도가

전력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않고

2천 곳 넘게 인허가를 남발했다는 겁니다.



◀SYN▶김용주/태양광발전사업자

\"발전 허가를 안 주면 될 거 아닙니까? 발전 허가를 주고 용량을 키우면서 인위적으로 스톱(정지) 시킨다. 이 부분이 무슨 뜻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SYN▶이기열/태양광발전 사업자

\"예측을 못하고 이렇게 계속 발전 사업자들을 허가해 주면 기존의 사업자들과 신규 사업자들 간에 충돌이 생기는데 왜 이 문제를 예측 못하고 있냐는 거죠.\"



사업자들은 수익성이 낮아

에너지 저장장치를 도입하기도 어렵다며

보상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전력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U) + LINE CG

\"제주에너지공사의 전망 보고서에 다르면

오는 2030년이면 연간 300회가 넘는 출력제어가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비를 계속 확충한다는 방침이어서

출력제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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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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