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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자사고 폐지 정책에 따라
횡성에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도 2025년까지
일반고등학교로 전환해야 하는데요.
폐교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민사고 측이
대안찾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신입생 모집 관련 일정이 시작되는
오는 9월 이후 거취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원주mbc 유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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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안흥면에 위치한 민족사관 고등학교.
정부가 2025년까지 전국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면서 존폐기로에 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자사고 폐지가 영재교육 위축으로 이어져
국가적 손실이 될 것이다.
학교서열화 폐지 등 공교육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다.
두 목소리가 충돌하고 있는 겁니다.
(s/u)민사고 측은 일단 일반고 전환은
절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고등학교 3년 과정을 생각했을 때
당장 내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문젭니다.
때문에 입학전형요강 등이 확정되는 올해 9월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향후 운영 방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일단 고려하는 것은 영재고, 특성화고등학교,
대안학교 전환 등 3가지 입니다.
영재고와 특성화고 전환 모두 교육부 동의가
필요한데 민사고에만 전환을 허가해 주는 것
자체가 특혜 논란을 불러올 수 있어 사실상
어렵습니다.
대안학교로 전환이 유력하지만,
기존 제도권 교육에서 벗어나게 되는 셈이어서
영재 모집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결국 학교측이 제기한 자사고 일괄 전환에 대한
헌법 소원 결과가 거의 유일한 희망인데
2년째 감감무소식입니다.
'자사고 폐지' 정책에 대해 대선 후보들간의
입장도 갈리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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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들을 키워서 국가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이 설립목적이고요, 그 설립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왔거든요. 어떤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고 올해가 가기전에는
어떤 형태로든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설립이념을
유지할 수 있는 학교 형태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학비만 수천만원의 귀족학교라는 비판과
진정한 의미의 영재교육은 국가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민사고의 거취에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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