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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기지개 켰지만…무사증 입국 '불투명'

김항섭 기자 입력 2022-03-21 00:00:00 수정 2022-03-21 00:00:00 조회수 0

◀ANC▶



오늘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해외입국자들의 자가격리가 면제되면서

2년 넘게 미뤄뒀던 해외여행을 가려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제주지역은 외국인 관광객의

무사증 입국 제도가 언제쯤 재개될지 불투명해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공항 국제선 도착 대합실.



국제선 항공기의 도착시간을 알리는

전광판이 모두 꺼져 있습니다.



(S/U)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하면서

제주공항 국제선 도착 대합실은 텅 비어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만 8천여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72만 명에

비해 97%나 감소했습니다.



◀INT▶

한국공항공사 관게자(음성변조)

\"(국제선이) 완전히 끊긴 거죠. 한 2년 됐죠.

필수 요원들만 있는 거예요. 세관, 이런 분들은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오늘부터 해외입국자들의 자가격리가 면제됐지만

제주공항은 아직까지 국제선 운항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많은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는 무사증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부터

무사증 입국 재개를 정부에 요청하고 있지만

법무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들이

서로 눈치를 보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홍석균 / 제주도관광협회 마케팅실장

\"우리도 해외 인바운드 관광객을 유치해야 되는데

그것을 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무사증 일시 해제와

제주 기점 국제선 노선 취항이 가능해야 되는데...\"



도내 여행업계는 최근 입국 규제를 해제한

베트남과 필리핀 등의 단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세기 취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INT▶

고금환 / 00여행사 대표

\"수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이 돼서 코로나 이전에

계획했던 (전세기) 횟수를 아마 배 이상으로 확충해서

영업을 재개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내국인들의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서

제주로 몰렸던 신혼여행과 골프 관광객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도내 관광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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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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