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젊은층의 직장 구하기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제조업이 적은 지역 산업구조에다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취업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가 돼 버렸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최근 항만 시설 경비와 보안업무를 수행할 청원경찰 공개 모집을 한 제주 해양관리단. 5명을 뽑는 시험에 무려 238명이 지원했습니다. 경쟁률은 48대 1로 치열합니다. ◀INT▶(해양관리단)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어요, 최근 경제난에 공무원에 준하는 보수, 정년 보장 때문에 대학생들이 많이 몰린듯..." 지난해 시내 내국인 면세점 직원 채용이 108대 1, 지역농협이 124대 1이었던 것에 이어 제주지역의 심각한 청년 취업난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갈 곳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제주대학교 졸업생 취업률은 54%, 졸업생의 절반 가까이는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는 얘깁니다. 그나마 직장을 구한 사람 가운데 40%는 비정규직이었습니다. ◀INT▶(제주대학교 ) "지역에 제조업이 없는데다,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취업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는 젊은이들에겐 경기 불황의 고통은 더욱 커 보입니다. 청년들의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당국이나 도민사회 모두의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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