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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방정원으로 관광자원화 통할까?

조인호 기자 입력 2022-03-28 00:00:00 수정 2022-03-28 00:00:00 조회수 0

◀ANC▶
가까운 곳에서 몸과 마음의 안식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내 집 앞 산책로와 정원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며
이른바 '산책복지'가 중요해졌습니다.

이 '산책복지'에서 더 나아가
사람들을 끌어모을 관광자원으로
'지방 정원'을 꾸미려는 지역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mbc 충북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국내에서 3곳밖에 없는 나선형의 또아리 터널로 유명한
중앙선 단양 죽령 구간.

직선화로 폐철도가 되면서 이 구간을 살린
관광 레일바이크 사업이 내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레일바이크 종점인 죽령역에서 걸어서 접근이 가능한
소백산 국립공원과 맞닿은 단양군 대강면의 음지마을.

이곳에 충청북도와 단양군이 60억 원을 들여
각종 희귀 식물과 나무 등을 식재하고,
단양지역 설화를 접목한 각종 체험이 가능한
'지방정원'을 내년부터 3년에 걸쳐 꾸미기로 했습니다.

지자체가 10ha 이상 면적에 40% 이상을 녹지로 꾸미는
지방정원은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것으로,
단양군은 레일바이크를 이용한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정원까지 도보로 이동해
구경하고 쉬다 가게 하겠다는 체류 거점형 관광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허지희] 경북 영주와 단양 사이 복원된 4.9km의 죽령 옛길과도
인접해 트레킹족의 발길도 공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INT▶김명재/단양군 산림녹지과 휴양녹지팀
단양 8경, 만천하스카이워크, 소선암자연휴양림과 같은
기존 자원이 있습니다. 그것과 연계해서 거점형, 체류형 요소로써
지방정원을 조성해서 관광객이 좀 더 머물수 있고...

충주 무술공원과 인접한
자연 늪지인 능암생태공원도 지방정원으로 변신을 준비 중입니다.

단양과 더불어 충청북도 지원이 확정된 가운데,
충주시는 비교적 도심과 가까운 늪지라는 특수성을 강조한
지방정원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태공원으로 정비한 지 10여 년이 지난 데다,
인근에 민물고기생태관이 예정된 만큼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INT▶도성근/충주시 푸른도시과 도시조경팀
일단 늪지라는 생태자원이 쉽게 도시에서 볼 수 없으니까
아무래도 충주만의 특색이 있는 사업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일단 올해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을 하고
내년부터 착공해서 2025년에 완공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능암늪지는 지방정원을 거쳐 울산 태화강과 순천만처럼
국가정원까지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으로 지역 대선 공약에도 포함됐는데,
현재의 생태환경과 입지를 포함한 자격조건,
지자체가 감당해야 하는 운영 예산 등을 포함해
실현 가능한지 종합적인 분석을 앞두고 있습니다.

음성과 제천에서도 지방정원을 설치 중이거나 계획해
지방정원이 예정된 곳이 충북에서만 4곳.

전국적으로도 각 지자체마다 '지방정원'과 더불어
'국가정원' 계획이 넘쳐나면서
그만큼 개성을 살린 내실 있는 운영 준비가 중요해졌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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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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