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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 비리의혹 사과…\"만성적자 대책 마련하라\"

김항섭 기자 입력 2022-03-30 00:00:00 수정 2022-03-30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의 대표적인 회의시설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만성적자와 비리 의혹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결국, 컨벤션센터측이

비리의혹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개인주주들은 만성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주주총회는

경영진의 공식적인 사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감사에서

경력직 채용 과정의 채용 비리 문제를 비롯해

최근 5년 동안 100억 원대의 수의계약을 통해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사실 등이 드러나자

경영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고개를 숙인 겁니다.



◀SYN▶

신평섭 /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사장 직무대행

\"깊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 회사경영을 책임지는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주총에 참석한 개인주주들은

지난 25년 동안 만성 적자로 인해

배당금 지급이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항의했습니다.



이들은 면세점과 카지노, 케이블카 등

수익 사업을 즉각 실현하고

컨벤션 내 관광청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전달했습니다.



특히 주식 액면가 5천원보다 낮은

4천 888원에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은행금리를 반영한 현실가액으로

매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INT▶

민명원 /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소액주주협의회장

\"은행 금리의 액면가를 채워서 주던지 아니면 이제라도

새롭게 정말 잘 운영이 돼서 주주들에게 배당을 해 주시던지...\"



현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개인주주는 3천여 명으로

전체 주식 지분의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2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개인주 55만 주를 매입할 계획이지만,

개인주주들이 요구하는 금액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INT▶

제주도 관계자(음성변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저희도 액면가 협의할 때

감정평가를 받아서 한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가격보다

올라갈 가능성은 없습니다.\"



지난 1997년 도민들에게 주식을 팔아

설립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설립 이후 만성 적자가 이어지면서

개인주주들과 갈등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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