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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해방 직후 극심한 이념대립 속에
3만여 명의 제주도민들이 희생됐던
제주4.3 사건이 발생한 지
7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추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새 정부에서도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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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소리--
4.3 영령들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제74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보수 정당 출신이자,
당선인 신분으로 처음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4.3의 아픈 역사와 무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생존 희생자들의 아픔과 힘든 시간을 이겨내 온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도
국가가 책임있게 어루만질 것입니다. \"
윤석열 당선인은
무고한 희생자들을 보듬는 일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널리 펴져나가도록
새 정부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SYN▶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과거는 우리가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비극에서 평화로 나아간 4.3 역사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현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가폭력에 빼앗긴 삶과 세월에
충분한 위로가 될 때까지 정부는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다음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SYN▶김부겸/국무총리
\"앞으로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이 역사적 책무를 결코 외면하거나 가벼이 여길 수 없을 것입니다.\"
임기 중 세 차례나 추념식에 참석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4.3과 함께했던 했던 5년이 큰 보람이었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노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추념식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참석 인원이 299명으로 제한된 가운데
60% 이상을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배정했지만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일부 유족들은 아쉬워 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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