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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화훼 농가도 큰 타격을 받았는데요.
올해 1월 공급량 부족으로
잠깐 꽃값이 급등한 시기를 제외하고는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소비 부진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경북의 화훼 농가들은
꾸준하게 '선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대구mbc 서성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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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옥성면에 있는 화훼 농갑니다.
서울로 보낼 미니 델피니움 포장이 한창입니다.
지난해 늦가을 첫 수확을 한 이래
벌써 세 번째 수확이지만, 규모가 작아
가족 일손으로도 충분합니다.
소비자들이 연중 꾸준히
찾는 꽃이다 보니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INT▶ 강금석 /구미시 옥성면
경상북도 화훼 생산자 연합회 고문
\"경북에서 주로 하고 있는 화훼들은 꾸준하게 시장에서 소비하는 품종들이다 보니까 가격 등락 폭이 크게 없으면서도 일정 수준 가격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경북의 화훼 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5%에도 못 미치지만,
품종의 다양성은 전국 최고를 자랑합니다.
거베라는 전국의 절반 이상,
리시안셔스는 4분 1 이상이
경북에서 나올 정돕니다.
장미나 국화처럼 다른 지역에서
대량으로 재배해 경쟁이 되지 않는 꽃을
포기하고, 다품종 소량 생산에 집중했는데
꽃 소비 패턴의 변화와도 맞아떨어진 것입니다.
[투명CG]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도
다른 지역과 달리 농가의 숫자도 늘고,
생산액의 증가 추세도 뚜렷합니다.
◀INT▶ 김성태 농업연구사
경북농업기술원 구미화훼연구소
\"예전에는 주로 행사용 위주였습니다. 행사할 때 크고 화려하고 색이 선명한 그런 꽃 위주였는데 지금은 생활용, 꽃꽂이, 생활형 패턴으로 많이 바뀌어서\"
당장 시장이 안정적이라고 현실에
안주했다간 자리를 뺏기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관련 기관의 판단입니다.
◀INT▶ 김성태 농업연구사
경북농업기술원 구미화훼연구소
\"거베라 품목 육성 및 다른 품목 육성에도 박차를 가해서 농가들이 원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품목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경북 화훼가
'선방'이 아닌 '선두'의 길로 나가기 위해서는
꽃 소비 패턴과 기후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면서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품종과 재배 기술의 끊임없는 개발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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