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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파업은 철회됐지만…해결 과제 산적

김항섭 기자 입력 2022-04-27 00:00:00 수정 2022-04-27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지역 준공영 버스 노사가
새벽까지 이어진 협상 끝에
임금 인상안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우려했던 버스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는데요.

하지만 버스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문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임금 인상분에 따른
추가 예산 확보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버스 파업을 50분 앞둔 오늘(어제) 새벽 5시 10분,
제주지역 버스 노사가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버스 노사와 제주도가
마지막 임금 교섭 조정 회의를 시작한 지
13시간 만에 임금 3% 인상에 합의한 겁니다.

당초 버스노조는 임금 8.5% 인상을 요구했지만
전국 7개 버스 노조가 첫차 운행을 앞두고
막판 협상을 타결하거나 조정 기한을 연장하면서
3% 인상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임금 인상은 합의됐지만
노조가 요구했던 1일 2교대 근무제 시행과
휴게공간 마련 등 처우 개선에 대한 요구사항은
이번에도 반영되지 못해 차후에 다시 협상하기로 했습니다.

◀SYN▶
강경필 / 제주버스연합 노조위원장
\"결과에 대해서는 저희 입장에서는 그렇게
만족하지는 않습니다. 도민의 혈세로 예산이 집행되고
또 우리 입장에서는 도민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임금 인상에 따른 추가 예산 확보도 과제입니다.

버스 준공영제에 따라
버스 노동자의 임금이 3% 오르면
제주도가 버스업체에 연간 30억 원을
추가로 지급해야 합니다.

◀INT▶
한제택 / 제주도 대중교통과장
\"다음 달부터 (임금 인상분을) 적용해서 임금을
지급하겠습니다. 앞으로 추경이 남아 있기 때문에
2회 추경, 3회 추경 때 (예산) 확보를 해서 지급하겠습니다.\"

준공영제 시행으로
제주도가 해마다 버스업체에 지원하는
예산은 천억 원.

극적인 협상 타결로 버스 파업은 철회됐지만
돈 먹는 하마로 불리는 버스준공영제와
버스 노동자 처우 개선 등 과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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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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