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6.1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판세를 전망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나온 여론조사를 토대로
이번 선거 초반 판도를 짚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송원일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먼저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 판도부터
이야기 해볼까요
◀송원일 기자▶
6.1 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어제 하루 도내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3개가 나왔는데요.
제주MBC를 포함한 언론4사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47%로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23.2%보다
갑절 높았습니다.
KBS 여론조사에서는
오영훈 후보가 허향진 후보를
16.2% 포인트
jibs 여론조사에서는
17.8%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제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9.9% 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때보다 훨씬 더 격차가 벌어진 것인죠.
◀ANC▶
대선이 끝난지 두달도 안 됐는데
양당 후보간의 격차가 더 벌어진 이유,
어떻게 분석해야 할까요?
◀송원일 기자▶
mbc 등 언론 4사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유를 분석해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79.5%가 오영훈 후보를 지지했고
2.7%만 허향진 후보를 지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56.2%만 허향진 후보를 지지하고
15.7%가 오영훈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태도유보층도 25%나 됐고요
이러다보니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36.2%로
5% 포인트 차, 오차범위 안에 있었는데도
양당 후보들 간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진 것입니다.
결국, 민주당 지지자들은
오영훈 후보쪽으로 결집했는데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결집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거든요
허향진 후보가 남은 선거기간에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얼마나 결집시키느냐가
도지사 선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ANC▶
이번에는 제주도교육감 선거를 살펴보죠.
보수 성향의 교육감 후보들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단일화를 하겠다고 선언했던 만큼
이번 조사에 관심이 집중됐는데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송원일 기자▶
제주MBC 등 언론4사 조사에서는
고창근 17%, 김광수 16.8%,
이석문 27.3%였고,
KBS 조사에서는
고창근 15.1%, 김광수 15.8%,
이석문 25.2%로 나왔습니다.
보수성향인 고창근, 김광수 두 후보는
이석문 후보를 포함한 3자 대결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단일 후보를 정하기로 합의했는데요.
jibs 조사는 3자 대결이 아닌 양자 가상 대결만 진행해서
단일화의 기준으로 합의한 조사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mbc와 kbs 조사의 지지도를 합산한 결과
고창근 후보 32.1%, 김광수 후보 32.6%로
김광수 후보가 0.5%포인트 앞섰습니다.
합의대로라면 김광수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어야 하는 상황인데
격차가 워낙 적다보니
고창근 후보가 쉽게 승복할 수 있을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ANC▶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 단일후보였던 김광수 후보가
이석문 현 교육감에게 패했는데요.
만약 단일화가 된다면 교육감 선거에는
얼마나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까?
◀송원일 기자▶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하면 효과는 있지만
단일화만으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제주MBC 등 언론4사 여론조사에서
김광수, 이석문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이석문 36.5% 김광수 28%로
이석문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고창근 후보 지지층의 40%만
김광수 후보 쪽으로 이동했고
23.2%는 이석문 후보 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ANC▶
제주mbc 등 언론 4사 여론조사에서는
제주 현안에 대한
도민 의견도 살펴봤는데요.
특히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찬반 의견은
그동안 여러 차례 물어봤는데
달라진 점이 있었나요?
◀송원일 기자▶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찬 반 의견은
지난해 이후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번 조사에서는
찬성 44.9%, 반대 48.8%로
오차범위 안이었고
지난해 9월 이후 실시된
세 차례 여론조사에서도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도민들의 팽팽한 찬반 대립이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건데요.
제 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공약한
윤석열 정부로서는
첨예한 찬반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과제가 됐습니다.
◀ANC▶
오늘은 여기까지 듣기로 하겠습니다.
송원일 기자, 수고했습니다.
◀END▶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