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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이 나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다른지방으로의 삼다수 공급이 제한되고,
레미콘 공장은 원료가 바닥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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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포장된 삼다수 생수병이
항구 한쪽에 가득 쌓였습니다.
다른지방에 공급하기 위해
선적을 기다리는 물량입니다.
내륙으로 운송되는 삼다수는
하루 평균 3천500톤.
대부분 목포와 녹동 등
호남지역에서 하역돼 내륙으로 운송되는데,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으로
운송 물량은 평소의 3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 김용덕 제주도개발공사 영업본부장
\"호남지역에 배들이 집중이 돼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그쪽에서 수도권으로 운송이 안되면 공급 차질이 우려됩니다.
수도권 영남권으로 해서 비상 선박을 투입해서
공급을 하고자 검토 중에 있습니다.\"
레미콘공장은 가동을 멈췄습니다.
제주에서 시멘트 원료를 운반하는
벌크 시멘트 차량 40여 대가
대부분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 차량이다보니
원료를 공급받지 못해 생산을 중단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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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훈 /제주도 레미콘공업협동조합 전문이사
\"도내 레미콘 회원사 대부분이
시멘트 재고가 다 떨어져 있는 상황으로 확인됐고요.
레미콘 생산이 불가피하게 중단된 상황입니다.
지금 시멘트 공급받기 위해서는 BCT 운반이 유일하기 때문에...\"
이렇다보니 건설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지 못해
연쇄적으로 공사가 중단되고 있습니다.
시공사들은
파업이 장기화되면 공기가 늦어져
지체보상금까지 지급해야할 상황입니다.
◀INT▶ 고재민 / 정원종합건설 현장소장
\"골조 자체를 올리지를 못하기 때문에 후속 공정들은
아무 작업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공기 자체가 많이
지연이 되는 상황이고 지체보상금이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가 생길 수 있고요.\"
화물연대 총파업이 진행 중인
제주항 부두에서는
비조합원을 상대로 선전활동을 하던 조합원이
화물차에 치여 다치는 교통사고 2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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