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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섬 산호 군락 훼손…민관 합동 현장조사 나서

김항섭 기자 입력 2022-06-20 00:00:00 수정 2022-06-20 00:00:00 조회수 0

◀ANC▶
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서귀포 문섬 일대의 산호 군락이
관광 잠수함 운항으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환경단체가 폭로한 사실을
최근 전해드렸는데요,

문화재청과 제주도, 환경단체가
합동으로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서귀포시 문섬 인근 바다.

다이버 10여 명이 바닷속으로 들어가
관광 잠수함이 운항하는 구역의
암반을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관광 잠수함이 운항하면서
문섬 일대 암반과 연산호 군락이 훼손됐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에
민관 합동으로 현장조사가 실시된 겁니다.

이번 조사에는
문화재청과 제주도, 녹색연합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해 잠수함 업체가
관광 잠수함이 암반과 충돌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운항을 계속했는지 등 훼손의 고의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또 잠수함이 운항 도중
잠시 멈춰 서는 중간 기착지가
평탄하게 된 것과 관련해
업체가 무단으로 평탄화 작업을 했는지에도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INT▶
길태현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그 부분의 훼손 여부가 (확인됐다고) 하면은 문화재위원회나
전문가들의 심의를 통해서 운항 중단이라든지 허가조건 위반
여부라든지 그런 부분을 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S/U) \"문섬 일대에서 이뤄진
민관 합동조사에서는 섬 주위를 한 바퀴
둘러보는 육상조사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조사에 함께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철저히 조사해 연산호 군락지에 대한
보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INT▶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안에 있던 산호라든지 그런 부분에서 충분히 문제점과 차이점이
있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잠수함으로 인해서 혹시나 훼손된 부분이
있는지를 다시 철저하게 조사하거나 규명을 해서...\"

문화재청은 늦어도 오는 9월까지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합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잠수함 운항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훼손 사실이 적시된 보고서를 받고도
심의에서 통과됐다는 이유로 허가를 계속 내준
문화재청에 대한 책임까지 이번 조사에서 드러날 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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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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