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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기획4. 제주 교육, 소통 복원 필요

권혁태 기자 입력 2022-07-01 07:20:00 수정 2022-07-01 07:20:00 조회수 0

◀ANC▶
내일이면(오늘이면) 8년 만에
제주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이 바뀝니다.

진보에서 보수 교육감으로 교체되며
교육 정책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권혁태 기자가
제주 교육의 과제를 정리했습니다.
◀END▶
◀VCR▶

◀SYN▶
김광수 교육감 당선인은 선거 승리 직후,
'학력에 대한 열망'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먼저, 코로나19로 더 벌어진
학생 간 학력격차를 해소하겠다며
진단 평가의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INT▶(당선인 대담 6/16)
"지금 초등학교 어머님들이 돈을 들고 학원에 가서 우리 아이가 어느 정도 하고 있는지를
확인한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은 없도록
중간 또는 기말고사 정도는 필요할 것이라는
얘기를 드리면서..."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진단은 필요하지만 줄 세우기 식의
과거 일제고사가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 하는
겁니다.

◀INT▶
"저희가 생각하는 평가는 학생들의 어떤 부족한
부분을 진단해서 그걸 지원하기 위한 평가가
되어야한다. 그렇게 되면 학생들의 학력은
저절로 올라갈 수 밖에 없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인수위 출범 첫날부터 논란이 됐던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어떻게 투명하게 운영할 것인가도 과제입니다.

시행 때마다 전교조 출신, 측근 코드인사
논란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또 교육의 질과 연관되는
학급당 학생 수를 어떻게 줄이느냐도
관건입니다.

제주시 지역 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전국 평균보다 4명 많은 25.5명.

일부 과밀학교는 30명에 육박하는 데다,
같은 제주시 안에서도
동지역과 읍면 지역간 편차가 커
대책이 필요합니다.

◀SYN▶
"반대한다! 반대한다!"

지난해 11월,
제주시 일반계고 신설을 놓고
아수라장이 된 토론회장.

찬반을 떠나
교육행정과 현장의 소통 부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013년 이후
홈페이지에 묻고답하기 게시판을 없애
불통 행정이라는 비난이 쏟아졌고,
민원 서비스 분야에서는
전국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았습니다.

제주 교육의 리더가
진보에서 보수로 바뀌며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교육 현장은 물론 도민 사회와
어떤 소통 장치를 마련하고 실행할 지,
새로운 제주 교육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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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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