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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제주 물가 상승률 외환위기 이후 '최대'

김찬년 기자 입력 2022-07-05 20:10:00 수정 2022-07-05 20:10:00 조회수 0

◀ANC▶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공포 속에

제주지역 물가 상승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기름값을 많이 쓰는

제주는 전국에서 가장 물가가 많이 올라

도민들의 살림살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산 돼지고기를 주 메뉴로 하는

제주시내 한 식당입니다.



최근 고깃값은 1인분에 2천원,

냉면과 찌개류도 천 원씩 가격을 올렸고,

점심 장사는 아예 중단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등으로

곡물가격과 돼지고값이 급등하면서

재료값이 크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INT▶김철수/00식당 대표

"계속 시장을 보거나 마트에서 구매를 하다 보면 깜짝깜짝 놀라거든요. 주마다 올라가는 원자재들이, 그래서 (가격을) 안 올리면 가게 운영에 힘든 부분이 많이 발생돼서..."



기름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S/U)

"제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천132원으로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확대에도

2천100원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7.4% 올라

외환위기였던 1998년 10월 이후

24년 만에 가장 많이 뛰었습니다.



전국 평균 6%를 크게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CG)

"품목별로는

주차료가 442.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주택 연료로 쓰는 등유가 84%,

자동차 연료인 경유가 56.7,

휘발유가 34.1% 올랐습니다."



가계 지출 가운데 교통비와 난방비 등

석유류 소비 비중이 높은 제주지역이

국제유가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INT▶

김희석/통계청 제주사무소 경제조사팀장

"제주지역은 가구별 자가용 보유 대수가 많아 다른 지역 보다 가계 소비에서 주유비 부담이 높은 편입니다. 이 때문에 주유비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앞으로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이달부터 오른 전기와 가스요금이 반영 되면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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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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