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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공포 속에
제주지역 물가 상승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기름값을 많이 쓰는
제주는 전국에서 가장 물가가 많이 올라
도민들의 살림살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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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돼지고기를 주 메뉴로 하는
제주시내 한 식당입니다.
최근 고깃값은 1인분에 2천원,
냉면과 찌개류도 천 원씩 가격을 올렸고,
점심 장사는 아예 중단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등으로
곡물가격과 돼지고값이 급등하면서
재료값이 크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INT▶김철수/00식당 대표
"계속 시장을 보거나 마트에서 구매를 하다 보면 깜짝깜짝 놀라거든요. 주마다 올라가는 원자재들이, 그래서 (가격을) 안 올리면 가게 운영에 힘든 부분이 많이 발생돼서..."
기름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S/U)
"제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천132원으로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확대에도
2천100원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7.4% 올라
외환위기였던 1998년 10월 이후
24년 만에 가장 많이 뛰었습니다.
전국 평균 6%를 크게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CG)
"품목별로는
주차료가 442.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주택 연료로 쓰는 등유가 84%,
자동차 연료인 경유가 56.7,
휘발유가 34.1% 올랐습니다."
가계 지출 가운데 교통비와 난방비 등
석유류 소비 비중이 높은 제주지역이
국제유가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INT▶
김희석/통계청 제주사무소 경제조사팀장
"제주지역은 가구별 자가용 보유 대수가 많아 다른 지역 보다 가계 소비에서 주유비 부담이 높은 편입니다. 이 때문에 주유비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앞으로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이달부터 오른 전기와 가스요금이 반영 되면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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