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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사업자가
공유지를 매각하는 바람에
이른바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사업자가 공유지를
팔지 않겠다는 확약서까지 써놓고선
매각을 강행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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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천 6년 옛 북제주군이
매각한 공유지 420만 제곱미터에
추진되고 있는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사업
사업자인 한라그룹은
최근 또다른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공유지 일부를 매각했습니다.
(CG) 한라그룹측은
단독으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워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정당한 투자유치를 한 것이라며
지분을 일부 확보해 공동개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사업자가
지난해말 토지와
시설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는 점입니다.
당초 투자계획의 30%만 진행된 상태에서
사업기간이 만료돼 허가 취소 위기에 놓이자
제주도가 공유지를 되팔지 않는 조건으로
일단 1년만 연장해준 것입니다.
시민단체들은
사업자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편법으로 공유지를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으려 한다며
허가를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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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웅 /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공유지를 매입해서 먹튀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
는, 사업 기간 연장을 중단하고 나머지 미개발
된 지역 같은 경우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생태적 같은 이런 부분들도 (이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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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계자
"개인 간의 계약을 바로 저희가 (금지)할 수는 없고 저희 입장에서는 (사업)변경절차 때 볼 수밖에 없어요. 합작투자를 한다고 하잖아요.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겠죠."
한편, 김녕리 마을회는
임시총회를 열어
묘산봉 관광단지 사업자와
상생협약을 맺고 개발사업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공유지 매각을 둘러싸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다음달에
개발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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