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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 중간·기말고사 부활 놓고 논란

김항섭 기자 입력 2022-07-11 20:10:00 수정 2022-07-11 20:10:00 조회수 0

◀ANC▶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직 인수위가

활동을 마무리하며 발표한 초등학교 고학년의

중간. 기말고사 부활 방침과 관련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전교조 등 교원단체들은

즉각 반대 성명을 냈고,

학부모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활동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초등학교 4, 5, 6학년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중간과 기말고사를 부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SYN▶

강덕부/교육감직 인수위 교육분과위원장(지난 7일)

"중간고사 또는 기말고사 한 단계식 처음부터 부담을 주면 안 되고 몇 년 동안 하나하나씩

실시하도록 그렇게 협의를 봤습니다."



전국교직원노조 제주지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학생들을 시험 성적으로 줄을 세우는

사실상 초등 일제고사 부활의 전조라며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INT▶

김홍선 / 전교조 제주지부 정책실장

"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제도라기

보다는 중상 이상의 학생들을 더 치열하게

경쟁시키는 결과 그리고 그것(학생 성적)에

따른 교사의 평가로 이어질 확률이 굉장히

높다라고..."



제주교사노동조합도 성명을 통해

일제식 고사는

현행 교육과정과 정면으로 배치되고,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조장해

결국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학부모들의 의견도 엇갈립니다.



◀INT▶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지금 솔직히 (학력 수준이) 깜깜이니까

사실 아이가 어느 정도 하는지 (시험으로)

준비해 나가는 과정이 나을 것 같긴 한데..."



◀INT▶

초등학생 학부모

"초등학생까지 굳이 시험을 볼 필요가 있을까.

지금 현재 시험 체제에서는 진짜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걸로는 약한 것 같아요."



이석문 교육감 재임 당시이던

지난 2019년 폐지된 초등학교 일제식 지필평가.



교육계의 우려와 반발 속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찬반 입장이 나뉘면서

첫 발을 뗀 김광수 교육감의 교육 행정이

어떻게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을 마련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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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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