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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도교육감직 인수위가
활동을 마무리하며 발표한 초등학교 고학년의
중간. 기말고사 부활 방침과 관련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전교조 등 교원단체들은
즉각 반대 성명을 냈고,
학부모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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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활동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초등학교 4, 5, 6학년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중간과 기말고사를 부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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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부/교육감직 인수위 교육분과위원장(지난 7일)
"중간고사 또는 기말고사 한 단계식 처음부터 부담을 주면 안 되고 몇 년 동안 하나하나씩
실시하도록 그렇게 협의를 봤습니다."
전국교직원노조 제주지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학생들을 시험 성적으로 줄을 세우는
사실상 초등 일제고사 부활의 전조라며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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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 전교조 제주지부 정책실장
"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제도라기
보다는 중상 이상의 학생들을 더 치열하게
경쟁시키는 결과 그리고 그것(학생 성적)에
따른 교사의 평가로 이어질 확률이 굉장히
높다라고..."
제주교사노동조합도 성명을 통해
일제식 고사는
현행 교육과정과 정면으로 배치되고,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조장해
결국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학부모들의 의견도 엇갈립니다.
◀INT▶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지금 솔직히 (학력 수준이) 깜깜이니까
사실 아이가 어느 정도 하는지 (시험으로)
준비해 나가는 과정이 나을 것 같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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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학부모
"초등학생까지 굳이 시험을 볼 필요가 있을까.
지금 현재 시험 체제에서는 진짜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걸로는 약한 것 같아요."
이석문 교육감 재임 당시이던
지난 2019년 폐지된 초등학교 일제식 지필평가.
교육계의 우려와 반발 속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찬반 입장이 나뉘면서
첫 발을 뗀 김광수 교육감의 교육 행정이
어떻게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을 마련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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