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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섬 산호 군락지 추가훼손 확인…정밀조사

박주연 기자 입력 2022-07-13 07:20:00 수정 2022-07-13 07:20:00 조회수 0

◀ANC▶
서귀포 앞바다 문섬 일대에
관광 잠수함이 운항하면서
연산호 군락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폭로에 문화재청 등이
현장조사에 나섰는데요,

운항 허가가 나지 않은 절대보전지역에서
암반 훼손이 확인되고, 잠수함의 또 다른
중간기착지로 추정되는 훼손 지역도
확인됐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세계 최대 연산호 군락지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문섬.

그런데, 수심 20미터 암벽에
군데군데 무언가에 긁힌 듯한 흔적이 남아있고
암석 표면은 떨어져 나가 있습니다.

이곳은 기존에 알려진 중간 기착지에서
서쪽으로 15미터 떨어진 곳인데,
잠수함의 제2 기착지로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INT▶ 윤상훈 녹색연합 전문위원
"잠수함이 수중 20미터 지점에 중간 기착을
해서 물고기 피딩을 하는 다이버쇼를 하는
지점이 있는데, 이 지점과 유사한 지점들이
또 하나 발견이 된 사항이 있습니다."

또 운항 허가가 나지 않은 절대보전지역에서
잠수함 운항으로 인한 암반 훼손도
확인됐습니다.

(CG) 이에 대해 잠수함 업체 측은
중간 기착지로 잠수함이 드나들면서
일부 훼손이 있을 수 있지만
기착지 두 곳을 운영하지 않았고,
허가를 받지 않은 곳에
잠수함을 운항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녹색연합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국회의원은
관광잠수함 운항으로
문섬의 암반과 산호 군락이 훼손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문화재 보호법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문화재청이
지난 2001년부터 20년 동안
10차례 허가를 내면서 현장점검을 하지 않고,
산호 훼손 조사 등이 빠진 업체의
모니터링 보고서만 보고
허가기간을 연장해주는 등
관리와 감독이 허술했다고 밝혔습니다.

◀INT▶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연산호 훼손에 대한 현장 정밀조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또한 정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귀포 관광 잠수함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또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절차를 점검하고,
보호구역의 관리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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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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