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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고수온에 집단 폐사 잇따라

김찬년 기자 입력 2022-07-14 07:20:00 수정 2022-07-14 07:20:00 조회수 0

◀ANC▶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에
제주 바다도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보름이나 일찍 고수온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바닷물을 끌어 쓰는 양식장에서는
집단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수거 차량에서 죽은 넙치들이
쉴새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최근 사흘 동안
서귀포지역 3개 양식장에서
넙치 7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예년보다 빠른 고수온에
넙치 폐사량은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INT▶김재식
/제주어류양식수협 친환경사료사업본부장
"고수온 시기가 예전에 비해서 한 달 정도 빨라졌습니다. 아침 수온이 19도에서 25, 26도까지 오르다 보니까 고기들이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폐사량이 갑자기 증가하고 있습니다."

양식장들은 비상입니다.

수온이 오르면서
수조내 용존 산소량이 떨어져
넙치 개체수를 줄이고,
액화 산소를 공급하는 등
폐사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S/U)
"이 양식장은 지난해에도
고수온으로 넙치 4만 마리가 폐사하는
피해를 입었는데요. 작년보다 보름 이상 빠른
고수온에 또 다시 피해를 입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INT▶김영우/00양식장 대표
"(고수온 질병인) 마름병을 잡을 수 있는 딱히 약이란 게 없어요. 그래서 저희가 미리 예방을 해야 돼서. 만약에 마름병이 오면 피해가 상당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가장 걱정되는 것 같습니다."

제주 연안에는 지난 8일부터
고수온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CG)
"마라도의 평균 표층 수온이
28.5도까지 치솟았고,
제주 연안 수온은 26도에서 28도로
평년보다 최고 4.5도 높습니다."

강수량은 줄고
일사량이 늘면서 표층 수온이 높아진 건데,
고수온경보로 격상될 수 있다는 예보까지
나오면서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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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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