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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상 실종자 위치추적...스마트 구명조끼

조인호 기자 입력 2022-08-02 07:20:00 수정 2022-08-02 07:20:00 조회수 0

◀ANC▶

부산의 한 기업이 KT와 손 잡고
스마트 구명 조끼를 내놨습니다.

LTE중계망을 통해 위치 추적이 가능해져
해상 실종자를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산MBC 박준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지난해 1월, 경남 거제 1.1km 앞 해상에서
300톤급 어선이 침몰해
선원 3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일대 수십 km 해역을 수색했지만
실종된 선원들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양 실종자 구조를 위한 '골든 타임'은
최대 3시간 안팎.

실종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구조를 위해
부산의 해양안전장비 기업이 KT와 손 잡고
스마트 구명조끼를 내놨습니다.

선원이 물 속에 빠지게 되면
구명조끼가 자동으로 팽창하고
조난 알리미가 작동되는 겁니다.

[노상재 / 해양안정장비기업 과장]
\"물에 떨어지면 (가스 마개가) 녹으면서 구명조끼가 자동으로 CO2(가스)가 팽창하게 됩니다. 팽창된 부력체 때문에 핀이 자동스럽게 빠지게 되고 (조난알리미가 작동합니다)\"

구명조끼에 부착된 조난 알리미는
KT의 LTE네트워크 망을 이용해
3분마다 GPS위치를 발송합니다.

휴대전화 앱 등으로 위치 확인이 가능합니다.

구조대나 해경 경비정 등이
위치를 확인하고 수색에 나설 경우
인명 구조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조난 알리미를 시범 도입한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모의 실험을 해봤더니 위치가 포착됐습니다.

[윤홍아 /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안전보안팀장]
"조난자가 발생해서 현장에서 바로 신호를 보냈을 경우에 저희가 사무실에서 실시간으로 시스템을 통해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습니다"

KT는 "해안가에서 20km 떨어진 곳까진
LTE망이 가동된다"며
해안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중계기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혜경 / KT부산경남본부 ICT기술담당팀장]
"해양 LTE는 일반 LTE 상품과 다르게
커버리지(중계범위)를 멀리까지 커버(중계)를 할 수 있는 특화된 서비스 망입니다"

우리나라에선 해마다
3천 건이 넘는 해상사고가 발생해
100명 안팎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있습니다.

구명조끼를 개발한 업체와 KT는
조난알리미 신호가
자동으로 해경에 신고될 수 있도록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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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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