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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수처리장 피해주민 보상…반발

박주연 기자 입력 2022-08-02 07:20:00 수정 2022-08-02 07:20:00 조회수 0

◀ANC▶
제주도가
제주 동부 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의 피해 정도를 조사해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보상금으로 본질을 왜곡하는
일방적인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갈등이 해결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하수처리능력이 포화되면서
지난 2017년, 처리능력을 2만 4천 톤으로
갑절 늘리는 증설 공사가 결정된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하지만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공사는 6년재 지연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시공업체가
마을 주민을 상대로 법원에
공사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제기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면서
지난달 오영훈 지사는 월정리 마을을 찾아
주민들에게 사과하며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오 지사와 주민 면담 10여 일 만에
제주도는 주민 피해 보상 계획을 밝혔습니다.

월정리 마을 어장에 미치는 영향과
어업인 피해 정도를 조사해
보상을 시행하겠다는 겁니다.

또 삼양과 화북지역 하수와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의 침출수가
동부처리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자연유산 보호를 위한 문화재청의
공사 허가 조건도 철저히 이행하며,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안우진 /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
"용천동굴이 어떻게 연결됐는지 조사를 해서
세계자연유산 등재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
등재까지도 할 수 있는 그렇게 처리할 마음이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월정리 주민들은
주민 참여 협의체에 대해 마을회와 논의를
진행한 사실이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특히 제주도가 보상을 들먹이며
마을의 갈등을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며
일방적인 행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INT▶ 김창현 / 월정리장
"행정에서는 협의니 뭐니 하겠지만 협의로
갔을 경우 월정리가 두 동강이 나서 굉장한
갈등이 생겨서 정말 큰 전쟁이나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S/U) "제주도가
갈등해소 방안으로
어업 피해 보상 등을 제시했지만,
월정리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동부 하수처리장 증설공사와 관련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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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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