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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태 2년 만에
제주에 비자 없이 들어올 수 있는
무사증 입국 제도가 재개되자
무사증으로 입국한 외국인들이
불법취업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제주와 태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취항한 첫날부터
태국인 120여명이 입국 거부와
재심사 대상자로 분류돼
공항에 발이 묶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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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국제선 도착 대합실.
제주에 도착한 태국인 관광객들이
여행을 시작하지 못한 채
대합실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사증 관광으로
태국에서 함께 온 가족이나 친구들이
입국 재심사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INT▶킵 아라야 캔디/태국 방콕 관광객
"방콕에서부터 제주 여행 많이 기대하고 왔는데, 지금 일행들이 재심사 받는 중이라 기다리고 있어요. 기대했는데 여행 못하고 기다리기만 해서 속상해요."
태국 방콕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 첫날
제주공항에 도착한 태국인은 184명
오전 10시 도착 직후
절반 이상인 120여 명이
재심사 대상자로 분류돼,
오후 5시까지 40여 명이
입국 거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여행사 관계자(음성변조)
"지금 기다리시는 분도 많고, 가족 단위로 왔는데 이제 어느 가족은 나오고 어느 가족 못 나오니까 그거 때문에 조금 어려운 상황이죠."
(CG)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라
정확한 숫자와 사유는 밝힐 수 없다며
입국 거부가 확정된 관광객은
돌아가는 비행기 편으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난 6월에도
무사증 입국한
몽골인 관광객 20여명이 잠적했고,
태국인 4명도 잠적한 뒤 불법 취업하려다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무사증 입국이 재개돼면서
국제선 노선이 확대되고 있지만
무단이탈이나 불법체류 우려가 커지면서
무더기 입국 거부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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